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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성 은
park seong eun
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게 하는 것에 집중한다. 우리는 사물을 보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특정한 행동을 몸으로, 글로, 말로 표현한다. 살아가는데 느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감각을 추상의 형태로 나타낸다. 눈에 보이는 것, 손으로 만져지는 것들에 대한 형태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머릿속에 떠다니는 부유물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나는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상상 또는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자극하고자 한다. 바닷가에서 철석이던 파도, 밤하늘의 밝은 별들, 사랑하는 이들의 품에 안겨 느꼈던 따뜻했던 감정과 같은 것들은 머릿속에서 하나의 부유물로 여기저기 떠다닌다. 마치 우주와 같은 가상의 공간에서 생각의 탄생과 사라짐은 반짝이거나 서서히 이루어진다.
내가 보고 느끼는 것의 형태들은 화면 속에서 쪼개지고 나뉘어 조각으로 나타난다.





떠오르는 모든 것들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0/ 130.3 x 162.2 cm





가장 어둔 밤 어딘가에
항상 빛나고 있는
작은 빛이 있다.
하늘에서 비추는 이 빛이
우리의 신이 우리를 바라보는 데 도움을 준다.
한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의 영혼은 그 빛에 밝기를 더해 준다.
우리의 단지 인간적인 눈들이
빛이 없는 하늘을 올려다볼 때
비록 우리가 잘 볼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하나의 작은 빛이 밤 저편에 빛나고 있어서
그 빛을 통해 신이 우리를 굽어보고 있음을
언제나 안다.
- 조안 보리셍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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